안녕하세요?
대구 조용한 가족입니다.
이번 여름 휴가는 남편의 적극적인 권유로
문경에서 짚라인을 즐기기로 했지요.
남편은 한번의 경험이 있어 다소 여유로워보였지만
아줌마인 저에게는 짜릿한 일탈!!!
훈남인 검게 그을린 얼굴이 다소 안쓰러운
승겸, 어진 가이드님과 싱그러운 젊은친구들과 드뎌 첫코스!!!
사실, 첫코스가 말은 안했지만 아찔, 짜릿, 눈도 못뜨고
순식간에 휘리릭!!!
각 코스마다 지루할 틈 없이 소소한 이벤트로 긴장도 풀어주시고
가벼운 둘째딸과 함께 90kg의 가속을 느끼게 해주신 어진가이드님께 감사를..
글구 승겸 가이드님..
저 남편보다 몸무게 적게 나가요. 레알 진심!!!
속도는 무게에 비례한다면서 빛의 속도로 도착하는
저에게 던지신 뼈있는 한마디!!
워터슬라이드를 타면서도 "악" 소리 없이 그저 조용히 즐기기만 하는
우리 가족의 침묵의 리액션에 당황 하셨을 젊은 친구들과 가이드님께...
둘째딸이 내년 여름 휴가에도 꼭 다시 오자고 합니다.
다른곳에도 짚라인이 있긴 하지만 반드시 문경이어야한다고..
온몸으로 10000% 즐기고 왔슴다.
불정산에 새벽에 소나기가 오더군요.
새벽에 비가 멎은뒤에도 나뭇잎에 맺혔던 빗방울이 떨어지며
계속 빗소리를 내고 있었어요.
짚라인의 여흥이 그렇게 비 그친 뒤에도 들리는 숲속의 빗소리마냥
오랫동안 남을 것같아요.
감사합니다.
혹시 당첨되면 문경짚라인 부탁해용. 한번 더 오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