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만에 가족들끼리 휴무를 맞춰서 용인 자연휴양림에 놀러왔습니다.
처음에는 패러글라이딩을 해볼까 생각을 해봤지만, 5명이라는 가족이 모두 탑승하기에는 가격이 너무
부담되는바람에 그 대안으로 짚라인은 타러 왔습니다.

최근에 TV프로그램에서 이만기씨가 타는 것을 보고 무섭지만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선뜻 예약을
하였고, 시간 맞춰 도착을 하였습니다.

항간에 들리는 소문으로는 다른 지역 업체에서 사고가 난 적도 있고 해서
다소 무서운 느낌이 없지않아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안전하게 이용한다는 말을 듣고 안심하였습니다.

비가 조금씩 내리기는 했지만 운영을 계속 한다 하였고, 우비도 챙겨주시고 장비를 몇 번씩이나 확인하는
직원분들을 보니 조금씩 안심이 되었습니다.

또한 직원분이 놀이동산을 가면 회전목마밖에 못 탄다고 하시면서도 이걸 하는 것을 보면 무섭지 않다고 안심을 시켜주기도 하였습니다.

차를 타고 올라가는 도중에도 계속 말을 걸어주시면서 시종일관 재미있게 하려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저희가 사투리를 써서 그런지는 몰라도 어디서 오셨냐는 등 여러가지 질문과 대답을 하며 금세 올라왔습니다.)

밑에서부터 계속 말씀해주시는 안전얘기를 들으니 안심이 되었고, 각 코스마다 재미있는 농담으로
저희 가족의 오랜만의 휴가를 즐겁해 해주셨습니다.

순식간에 6개의 코스를 모두 탑승하고 내려올 때에는 못내 아쉬운 마음마저 들었습니다.

특히나 네번째 코스(두루미였나.. 기억은 잘 나지 않습니다.)에서 풍선 부는 것으로 저희 가족끼리 내기를
해서 오랜만에 아들에게 근처 한우를 얻어먹을 수 있었습니다.

강제 효도였겠지만 모처럼만의 가족들의 휴가를 즐길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기회가 되면 근처의 문경 짚라인도 탑승을 하러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는 실버회원이니까요.

끝으로, 무더운 날씨에도 고생하시는 직원분들 힘내세요 :)

사진은 용량이 커서 그런지 자꾸 오류가 나는군요. 안전하고 재미있는 짚라인 또 타러 오겠습니다!